
요즘 SNS에는 다양한 육아 루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식 육아’는 아이의 자율성과 부모의 삶의 균형을 강조하며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프랑스 엄마들이 활용하고 있는 육아 루틴과,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퍼지는 우리나라의 루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프랑스식 육아 루틴을 직접 실천해본 후기를 바탕으로, SNS에서 유행하는 루틴과 비교하여 장단점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프랑스 육아 루틴의 핵심 – 자율성과 규칙 중심
프랑스식 육아는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아이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면서도 규칙을 준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프랑스 엄마들은 보통 수면, 식사, 놀이, 독립 활동에 일정한 패턴을 정해놓고 그 루틴을 하루하루 반복합니다.
프랑스식 루틴의 가장 큰 특징은 밤잠 수면 분리(독립)입니다. 신생아 시기부터 따로 재우며, 아이가 울더라도 바로 달래지 않고 스스로 진정할 기회를 줍니다. 이런 습관은 아이의 자립심을 키울 수 있으며, 실제 많은 프랑스 부모들이 생후 2~3개월부터 새벽 수유를 하지 않는 루틴을 경험합니다.
또한 식사 루틴도 엄격한 편입니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3~4회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간식을 과도하게 주지 않으며, 아이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음식 투정 없는 아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천해 본 결과, 초기에는 아이가 울거나 거부 반응을 보였지만 며칠만 지나도 일정한 루틴에 적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정서와는 다르게, 아이가 울더라도 무조건 안아주지 않는 태도는 감정적으로는 힘들 수 있습니다.
2. SNS 유행 루틴 – 감성 중심 & 비주얼 강조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많은 엄마와 아빠들이 본인만의 다양한 육아 방식과 루틴을 공유합니다. 아침 6시 기상, 아이와 함께 요가, 건강식 아침, 낮잠 시간에 엄마는 자기 계발, 저녁엔 가족 독서 시간까지… 보기만 해도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루틴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따라 해 본 결과, SNS 루틴은 현실성보다는 연출성과 감성 중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루틴에서 ‘아이와 함께 요가’는 실제로는 아이가 장난을 치거나 집중하지 못해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가족 독서 시간’도 TV나 장난감의 유혹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었습니다.
또한 SNS 루틴은 엄마의 완벽한 시간 관리를 전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리정돈된 공간, 건강한 식단, 자기 계발 시간 확보까지… 전업육아, 맞벌이 여부에 따라 현실 실현 가능성은 달라집니다.
물론 아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겠구나! 하는 영감을 받기에는 좋지만, 실제 육아에 적용하기엔 유연함과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3. 프랑스식 루틴 vs SNS 루틴 – 실천 난이도와 효과 차이
두 방식 모두 ‘루틴’을 기반으로 하지만, 핵심 접근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항목 | 프랑스식 루틴 | SNS 유행 루틴 |
|---|---|---|
| 핵심 가치 | 자율성, 규칙, 인내 | 감성, 비주얼, 효율 |
| 수면 방식 | 독립 수면 훈련 | 함께 자기, 안아주기 |
| 식사 방식 | 정해진 시간, 균형 잡힌 식단 | 건강 위주지만 자유로움 |
| 실천 난이도 | 초반은 어렵지만 정착 시 쉬움 | 따라 하기 쉽지만 지속성 낮음 |
| SNS 노출 | 비교적 적음 | 콘텐츠 중심으로 확산 |
프랑스식 루틴은 아이 중심이지만 부모의 휴식과 생활 균형도 고려하며, 감정 훈육과 인내심을 키워주는 구조입니다. 반면 SNS 루틴은 보기엔 그럴듯하지만, 지속 가능성과 현실성 측면에서 다소 동떨어집니다.
실제 아이와의 일상을 기준으로 보면, 프랑스식 방식은 일정 시간 후 편안한 패턴을 만들 수 있었고, SNS 루틴은 감정적 만족감은 높지만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육아 루틴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과정입니다. 프랑스식 육아 루틴은 처음엔 어렵지만 안정적인 리듬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SNS 루틴은 동기부여에는 좋지만 지속성과 실현 가능성 면에서 부족할 수 있습니다.
두 방식을 적절히 조합해 나만의 육아 루틴을 설계해 보세요. 정답은 없지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루틴이 가장 좋은 루틴임을 기억하세요.